웹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 줄거리 원작과 비교 추천

겉보기에는 연약해 보이는 상위 1% 모범생 연시은이 타고난 두뇌와 분석력으로 학교 안팎의 폭력에 대항해 가는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   약한영웅 클래스 1의 줄거리와 원작과 비교를 리뷰해 보겠습니다.

 

 

웹드라마 약한영웅 포스터

 

 

줄거리

약한영웅 Class 1은 약한 이미지의 학생이 뛰어난 지략과 도구를 활용한 싸움으로 변해가는 이야기입니다. 이와 더불어 그동안 세상과 담을 쌓고 공부만 해왔던 시은이 친구들과 함께 또래 아이들처럼 평범한 경험을 하게 되는 성장기이기도 합니다. 약한영웅 Class 1은 완성도 높은 연출과 많은 비중의 액션 장면들도 정말 훌륭합니다. 세 주연 배우의 캐스팅이 탁월해서 출연진들의 연기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들의 연기력은 약한영웅 Class 1 제5화부터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배우들의 표정 연기부터 눈빛까지 어찌나 강렬한지 드라마 후반부에 더 몰입하게 되었고 이들의 감정에도 많이 이입해서 8부작이 짧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등장인물 설정도 흥미롭지만 배우들이 완벽한 연기로 재미를 더해주어서 좋았습니다. 오범석의 변화 부분이 급하게 전개되어 아쉽긴 했지만 이것을 계기로 드라마는 더 폭력적이고 손 쓸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됩니다. 복수에 복수를 거듭하며 안타까움을 유발합니다. 싸움 잘하는 애 다음에 또 싸움 잘하는 애가 나오는 방식의 전개라서 잠시도 쉴 틈을 주지 않고 흥미진진했습니다. 시리즈를 보면서 끝없이 나쁜 짓을 하는 등장인물들에게 분노하게 되고 드라마 후반부에는 슬프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약한영웅 Class 1은 이처럼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위한 서사와 짜릿하고 조마조마한 액션 장면, 매끄러운 연출, 군더더기 없는 전개까지 만족스러웠습니다. 웹드라마지만 완성도가 높아 기대 이상이었는데요. 약한영웅 Class 1이 원작 웹툰과 비교해 아쉽다는 평도 있지만 크게 단점이라고 할만한 게 없습니다. 약한영웅 드라마 부제가 Class 1이라 당연히 Class2 같은 부제로 약한영웅 시즌2가 있을 거라 예상했습니다. 드라마의 완성도와 화제성을 생각하면 약한영웅2 제작이 희망적으로 보였습니다. 

 

 

원작과 비교

원작에서도 등장한 인물인 안수호 오범석이 주연으로 나오지만 이 둘의 캐릭터성은 원작과 상당히 바뀌었다. 안수호는 원작과는 달리 과거에 종합격투기를 배워서 싸움을 잘하고 공부와는 거리가 멀게 재창조되었고 집안 역시 할머니와 함께 가난하게 살며 아르바이트로 바쁘게 지낸다는 설정이 부여되었습니다.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 계기 역시 연시은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준 옥상이 아니라 종합격투기 링 위에서 오범석이 돈으로 매수한 강우영과 스파링을 하다가 오범석을 비롯한 다른 일진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해 혼수상태에 빠진 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오범석은 원작에서는 아무런 서사 없이 순수 열등감 덩어리에 일진 놀이나 하는 찌질이로 묘사되어 평면적인 빌런 캐릭터였지만 드라마에서는 국회의원의 아들이란 설정과 가정폭력 학교폭력의 피해자란 설정이 부여되면서 오범석의 행동 변화에 개연성이 높아지고 입체적인 캐릭터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싸움신이 매우 현실적으로 만들어져 먼치킨 취급을 받는 원작의 연시은은 정녕 공부만 하는 범생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능숙하고 부상 없이 완벽하게 상대를 제압하나 드라마판에선 공부만 하는 범생이라는 점을 부각하듯 싸움에 머리를 써도 구타당하거나 부상을 입는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그와는 별개로 유효타 몇 대조차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원작의 연시은보다 드라마판의 연시은이 맷집에서는 약간 앞서게 묘사된다. 요약하자면 지능적으로 싸움을 이끌어가는 큰 틀은 유지한 채로 원작보다 맷집이 늘고 그 이외의 부분에서 어느 정도 하향된 모습이다. 아직 시즌2 제작에 대한 구체적인 소식은 들려오고 있지 않지만 최근 배우 박지훈 최현욱 홍경 등 주요 배우들을 비롯하여 제작진들이 함께한 사진이 SNS에서 공개되어 시즌2 제작이 확정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확정된 사실은 없지만 워낙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고 평가도 좋기 때문에 새로운 시즌이 나오는 건 기정사실처럼 보입니다. 하루빨리 주인공의 은장 고등학교 적응기를 만나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