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세계 리뷰 범죄의 끝을 보여주는 명작

 

신세계는 한국의 범죄영화 중 하나로 국내외에서 매우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한 조직 내부에서 벌어지는 복수와 배신 그리고 조직의 권력 다툼을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는 범죄영화라는 장르에서 벗어나 인간의 본성과 삶의 의미에 대한 심오한 질문을 던지며 시청자에게 깊은 생각을 유발합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신세계의 각본과 연기 영상미 등을 중심으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영화 신세계 포스터

 

 

영화 신세계 줄거리

분위기가 무거운 화면으로 부둣가가 등장한다. 경찰의 앞잡이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인물들이 숙청을 당하고 드럼통에 콘크리트를 부어서 바다에 던져버린다. 골드문의 석회장은 불기소되어 감옥에서 다시 나오게 되고 새벽에 애인을 만나고 오는 길에 트럭과의 충돌로 사경을 헤매다가 죽게 된다. 중국에서 일을 보고 있던 정청과 범재범파의 이중구는 병원에서 절규한다. 이후 석 회장의 장례식을 치르고 있을 때쯤  강 과장은 부하들과 함께 장례식장에서 사진을 찍다가 중구에게 들켜 버린다. 경찰청에서는 이른바 신세계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조직형 범죄조직 골드문은 기업화된 최대의 범죄조직으로 세력이 더 커지면 경찰에서도 손 쓸 수가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석 회장이 죽은 기회에 차기 회장 선거에 개입해서 경찰에서 조직을 컨트롤하겠다는 방향이었다. 고 국장과 강 과장은 일을 추진한다. 사실은 이자성은 본래 신분은 경찰이고 조직에 몰래 잠입해 있던  중이었다. 석 회장의 불기소로 이자성의 임무는 조금 더 연장되었다. 이에 분노하는 이자성은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다. 장례를 마치고 정청은 상하이로 다시 일을 하러  떠나게 된다. 그런데, 갑자기 정청을 막아서는 경찰 은밀한 이야기를 하고 정청과의 짧은 만남을 끝을 낸다. 중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변호사에게 강 과장의 데이터를 해킹하라는 명령을 하는 정청 연변 거지들도 한국으로 부르라고 명한다. 조직 내에 경찰이 있다고 생각한 정청은 이를 밝혀낼 준비를 한다. 곧 임시이사회에서 차기 회장이 결정되는데 이대로 있다간 모두 정청에게 조직을 넘겨주게 생겼다. 정청이 돌아와서는 중구와 면회를 하지만 정청이 모든 일을 꾸몄다고 생각하는 중구. 그러나 정청에게 계속 강 과장은 조직에 간섭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정청은 조직 내에 경찰을 모두 솎아낸다. 이자성이 만나는 바둑선생과 정청 파 석무라는 인물이 잠입해 있는 경찰로 밝혀지고 인천 부둣가에서 그들을 처치하고 바다로 버린다. 정청과 이중구를 서로 모함해서 제거하고 장 이사를 바지사장으로 세우려는 목적이었다. 마침 이때 중구 파는 정청파를 치려는 계획을 세우고 정청은 이에 심한 부상을 입고 입원한다. 그러나 중구 파는 그 일로 모두 체포되고 정청파에서는 이자성과 다친 정청이 남는다. 마지막 말을 남기고 정청은 세상을 떠난다. 이자성은 장 이사와 러닝메이트가 된다는 계획대로 흘러가려는 찰나에 장 이사가 배신하려고 하지만 이자성은 역으로 장 이사를 공격하고 임시 이사회에서 단독으로 출마해서 골드문 회장이 된다. 회장실로 들어가 정청이 가지고 있던 경찰 자료를 불태우고 선물해 준 뽀로로 짝퉁 시계를 차고 담배를 피우면서 영화를 끝낸다.

 

영화 후기

한국 영화 중에서 꼭 봐야 할 작품 중 하나이다. 신세계는 범죄 드라마 액션 장르를 넘나들며 독특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각적인 요소가 강조됩니다. 연출과 카메라워크 그리고 음악 등 모든 요소가 서로 어우러져 몰입감을 높인다. 각 배우들의 연기력 역시 호흡을 맞추어 매우 조화 롭습니다. 이정재가 연기한 이자성은 조직에 대한 충성심과 자신의 가치관 사이에서 갈등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박성웅이 연기한 이준기는 막강한 힘을 가진 형사인 동시에 자신의 목적을 위해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인물이다. 이런 캐릭터들은 우리들에게 강한 인상을 줬어요. 이 영화의 명대사들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유행한다. 들롱아 니 치킨 아이 시키니 나 거 죽기 딱 좋은 날씨네 등의 대사들은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 거 같습니다. 이번 영화가 이전 작품에 못지않은 성공을 거둘 것임을 확신하게 되죠. 이 영화에서 우리는 범죄와 정의 충성심과 배신 그리고 가치관과 이익 사이에서의 선택과 갈등을 경험한다. 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명대사

박훈정 감독의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신세계 명대사는 사람들에게 잊히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명대사들이 있겠지만 그중에서도 엘리베이터에서 중구의 부하들이 정청을 죽이려고 하는 장면에서 정청의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드루와, 들어와, 들어와

병원에서 정청이 이자성에게 했던 대사가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정청은 이자성의 정체를 알고 있었지만 정청은 그런 브라더 이자성을 위해 사실을 묵인해 줍니다. 그리고 중간의 입장에서 힘들어하는 이자성에게 정청이 했던 대사다.

독하게 굴어 그래야 네가 살아 진심으로 이자성을 아꼈던 정청이 보인다.

긴장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둘은 서로를 이해한 진정한 형제였다. "너 만에 하나 천만분의 하나라도 내가 살면 어쩌려고 그러냐? 감당할 수 있겠냐?" 

이상으로 누아르 장느의 신세계를 감상하면서 무간도 영화가 매우 많이 생각났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두 영화를 같이 시철 해보신다면 색다른 경험이 될 거 같습니다.